본문 바로가기

Book

[오블완] 요즘 직장인의 읽고 쓰기란? [오블완] 요즘 직장인의 읽고 쓰기란?생각해 보면 읽기의 목적은 시시각각 변했습니다. 책을 고르면서 내가 뭘 원하는지 알게 되더라고요.몇 년전에는 삶의 변화를 주기위해 자기계발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자기 계발서는 주입식 교육을 받는 느낌이어서 가슴으로 느끼고 변화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대신, 책읽는 재미와 근육이 저도 모르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재미로 소설을 읽고, 이런저런 사회과학이나 경제경영서적을 읽으며 제가 몰랐던 상식을 알아가는 재미에 푹 빠졌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책속의 책을 찾아가며 읽다보니,요즘엔 고전소설문학을 주로 읽고 있습니다. 고전소설을 찾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인간본성, 그리고 그 심리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업무스.. 더보기
[책] 만엔 원년의 풋볼 [책] 만엔 원년의 풋볼 by 오에 겐자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오에 겐자부로의 만엔 원년의 풋볼을 읽어보았습니다. 민음사 유튜브에서 편집장님이 추천해 주셨던 책으로 일본 근대문학의 고전으로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일본문학에 큰 관심이 없어서, 오에 겐자부로작가의 책도 처음이었는데 책 소개와 같이 그로테스크한 작품이었습니다. p448 적을 자유롭게 짓밟아버릴 수 있는 약자라고 업신여기는 순간, 그들은 엄청나게 뻔뻔흐러운 짓을 하니까...그런데 전쟁 전 혹은 전쟁 당시의 조선인에 대한 우월감에 휩싸였던 달콤한 기억을 떠올린 거야.p451그 일상적인 평온을, 폭력적인 커다란 체험을 극복했다는 추억을 자랑스럽게 가슴속에 간직한 전폭력적 인간이 누리는 것이다. 1960년의 혼돈의 일본 사회 속에서 화자의 동.. 더보기
[좋은글] 책이 주는 힘 (ft.장은수의 책과 미래) [좋은글] 책이 주는 힘 (ft.장은수의 책과 미래)세상을 읽어볼 겸 매일경제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요. 정작 신문은 안 읽고, 가장 기다리고 좋아하는 토요일의 '장은수의 책과 미래'를 읽기 위해 구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편집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은수평론가님은 매주 책 한 권을 소개해주시면서 삶에 대한 통찰을 전해줍니다. 늘 현답을 듣고, 월요병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책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주제를 갖고 인간답게 살기 위한 지혜를 줍니다.소개된 책은 매번 읽기에 실패한 화씨451이란 책입니다. 권위주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책을 불사르는 사회를 다루는 책입니다. 책은 지배 권력에 저항해 내면을 형성하고 자유를 촉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은 텔레비전과 라디오였.. 더보기
[책쇼핑] 알라딘 책쇼핑.해적의 시대를 건너는법&악령(ft.불금 마장동 김씨) [책쇼핑] 알라딘 책쇼핑.해적의 시대를 건너는법&악령책쇼핑은 언제나 뿌듯하고 기분 좋습니다!읽지 않아도 보기만 해도 흐뭇하네요.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악령을 읽으라는 추천에 악령만 구매하려고 했는데, 우연히 박웅현작가님의 책이 보여서 같이 구매했습니다.광고 카피라이터이자 작가인 박웅현 작가님의 책은 항상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셔서 흘러가는 삶에서 잠깐 멈춰보게 됩니다. 이번 책은 직장인의 필독서로써, 특히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직장인들이나 리더로서 갖춰야할 역량과 고민거리에 대해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아직 완독을 하진 못했지만, 완독하면 독서기록으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 많네요.함께 받은 미니 노트는 아이디어 노트로 끄적이기 좋을 듯 합니다. 악령은 언제 읽을 지 아직 계획은 없지만,.. 더보기
[책] 폭풍의 언덕:비극적인 사랑과 배신 그리고 복수 [책] 폭풍의 언덕 by 에밀리 브론테 올해 열린책들에서 나온 영롱한 브론테 자매 스페셜 박스세트를 구매하고 묵은지처럼 묵혀두고 있다가 드디어 폭풍의 언덕을 완독했습니다.여성작가로 유명한 브론테 자매 중, 에밀리 브론테가 지은 소설로 인간의 악한 면을 히스클리프를 통해 여실히 보여줍니다.인간을 향한 증오와 복수, 그리고 현실을 넘어선 비극적인 사랑이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론 같은 상황이었다면 한번쯤 마음속으로 생각해봤을 행동들이라 행동에 따른 결과들이 보여 끔찍하기도 했습니다.히스클리프가 양아버지와 캐서린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핍박을 받으며 살아오면서 마지막으로 의지했던 캐서린 마저 히스클리프를 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합니다. 여기서부터 히스클리프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갑자기 사라졌다가.. 더보기
[책]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책]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by 김준녕몇 달전에 휴양겸 동남아로 여행가서 읽은 책을 이제야 리뷰해봅니다. 여행때 챙겨간 책은 '안나 카레니나'와 '막너머에 신이 있다면'이란 책을 챙겨갔습니다. 여행 다닐때는 심오한 책보다는 소설 위주로 챙기는 편인데, 마침 김겨울작가님의 유튜브에서 SF소설추천 영상을 보고 여행중에 읽어보았습니다. 김겨울작가님이 이 소설을 소개하시면서 하드?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으면 추천한다고 하셨는데, 읽다보니 하드하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잔인한거 괜춘합니까?!요런 느낌입니다. 이야기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뉩니다. 기후위기로 온국민이 가난에 허덕이게 되어, 나라에서는 무궁화프로젝트라는 우주로 나가 '막'을 탐사하는 일이 진행됩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 친구를 살해하는 .. 더보기
[책]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_완독 [책]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_벽돌책 완독후기드디어 도스토예스키의 벽돌책 하나를 뿌셨습니다. 민음사 책이 예쁘지만, 도선생님의 근엄한 표정이 담긴 표지에 주눅이 들어 사놓고 몇 년만에 읽었네요.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작품으로 작가의 삶과 생각들이 집약되어 있다고 말할 구 있습니다.마지막 작품을 먼저 읽어버려서 작가의 세계관이나 가치관이 변화하는 모습을 놓쳐서 아쉽긴 하지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선 '악령'을 읽으라는 조언을 받고 다음책은 악령으로 정했습니다.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실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1부로, 2부까지 생각을 했었지만 여동생과 상속문제로 다투고, 각혈이 있은 후 폐동맥 파열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2부까지 나왔었다면 또.. 더보기
[책] 밤이 영원할 것처럼 [책] 밤이 영원할 것처럼 by 서유미서유미 작가의 밤이 영원할 것처럼을 읽을 때만해도 나뭇잎들이 파릇파릇한 초가을 문턱이었는데, 기록을 남기는 지금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게으름쟁이인게 탄로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서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때문에 단편 소설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일주일동안 이 소설책이 가방에 있었던 탓에 몇 번 재독하면서 단편소설의 묘미를 처음 느꼈습니다. 소설 속 내용은 직장인이면 공감할 이야기와 일상 속에서 한번쯤 생각해 봤을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토요일 아침의 로건', '다른 미래'나 '밤이 영원할 것처럼'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열심히 사는 직장인, 로건은 능력과 노력 덕분에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주말마다 시간을 들여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