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by 모건 하우절
안녕하세요. 로즈밀크입니다:)
돈의 심리학을 읽고 나의 금융/투자관련 독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너무 소설책같은 금융책들, 나와 맞지 않는 세계 유명한 책들만 읽고 있다는 걸 느꼈네요.
막상 투자하려면 하나도 모르겠고 막막해진 이유도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이 책에서 얻은게 있다면 다른 책에서 말해주지 않는 투자에 대해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 점입니다.
돈의 심리학은 부제가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인 만큼 나의 투자방법이라던지 습관들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해줍니다.
아직 부자가 못된 이유가 있지만, 이거 읽고 부자가 되보려고 합니다.
사실은 그 이유도 알고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알고 있지만, 실행력 고놈이 문제네요!
책이 두꺼운 거에 비해서 내용이 쉽고 반복되서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지만 영향력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한 번쯤 읽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책의 초입부에 모든 사람들의 경험, 환경,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알고 있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생각하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선진국과 후진국 사람들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사고하는 방식이 다르듯이요.
아니, 누구나 아는 이야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이야기를 돈과 연관지어 보니 새삼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투자에 관해서 투자 가능한 자본금이 다른데, 나는 세계 투자 대가들의 책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감탄만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투자책의 저자들도 결국엔 자신의 경험담과 상황을 토대로 그 시선으로 조언하고 있단 생각이 들면서 이제는 그 타이틀에 의지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인 돈 문제에 대한 '생존'이라는 사고방식입니다.
오랜동안 살아남는 생존이 중요한 이유는 복리의 수학적 원리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대표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오랜 시간 복리의 기적을 일으키며 부자가 되고, 심지어 부자로 남는 재주까지 있습니다.
돈이 있다는 의미,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p139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서서 소비를 하는 것은 대개 자존심의 반영이며, 내가 돈이 있다고 혹은 있었다고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 행위다. 저축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이다. p179
어떻게 보면 모두가 부자되는 법을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해 쉽게 포기하은 부분이 이 소비습관인 거 같습니다. 지갑을 열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네요.
과거에 있었던 놀라운 일들을 미래의 가이드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p209
워런버핏이 성공한 데는 수십년간 같은 일을 하면서 복리가 제힘을 발휘하게 놔둔 덕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수십년간 같은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p246
저자는 복리의 힘은 끈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인간이 이 지루한 복리를 다루는데 취약하다는 점을 꼽으며, 쉽지만 실천하기 힘든 부자되는 법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줍니다.
투자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투자자로부터 신호를 읽는다. 투자자들은 서로 다른 목표와 시간 계획을 갖고 있다.p271
미디어나 책을 통해 투자자들의 조언 혹은 방법을 알게 되는데, 이 방법이 전혀 통하지 않는 이유는 나와 너무 다른 환경과 게임의 방법에 감탄만하고 끝내게 되는데 이유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시간적으로나 자금적으로나 전혀 다른 환경인데....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은 것이다. p279
뭐든지 역시 내 상태를 먼저 파악한 후에 나에 맞는 투자를 행하는게 가장 중요하단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행동에 설득되지 않도록, 의심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야겠네요.
사람들이 노동으로 일을 하던 시절에 록펠러는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하며 의사결정을 내려 일을 했다고합니다.
정보화 시대에는 무엇보다 록펠러와 같이 사고하는 힘이 절실한 거 같습니다.
내가 얼마나 모르는지를 인정하는 것은 나의 통제를 벗어난 일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를 인정하는 것과 같다.
삶을 살아가는데 매일 읽고 인식해야 할 내용 중 하나인거 같아요. 겸손함을 잃지 않고 내가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모르는 세상이 얼마나 많은지를 인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나는 단지 세상의 아주 작은 일부분만을 보고 있는데 그게 모든 것인냥 살아간다면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칠 것 같네요.
돈의 심리학은 일반적인 투자 자기계발서가 아닌 우리 인간이 인식하지 못했던 인간의 인지편향들을 꼬집어 주며 투자 철학에 대해 생각을 일깨워줍니다.
책 두께에서 압박이 오지만 내용은 술술 쉽게 읽히고 어렵지 않아서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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