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by 알베르 카뮈
안녕하세요. 로즈밀크입니다:)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많은데 할 일이 없어서 동네 지하철에 있는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해서 빌린 책입니다. 바로 책 빌려서 카페로 갔네요.
스마트도서관마다 책의 종류가 다른데 제가 이용한 역 스마트도서관은 문학책도 많고 새책이 많아서 이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네요.
오늘은 '페스트' 소설로 유명한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소개해드릴게요.
이야기는 알제리에 사는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시작됩니다. 어머니를 사랑하고 모자간의 사이도 문제 없지만 무료해하는 어머니를 양로원에 보내고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을 위해 양로원에 방문합니다.
솔직하다고 해야할지 본능적이라고 해야할지 찌는 듯한 더위에 치루는 장례는 피곤하고 더워 엄마의 관 앞에서 담배를 피고 권해주는 커피를 마십니다.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해수욕장에서 만난 직장 동료와 시간을 보내고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며, 레옹이라는 이웃의 연애 고민을 들어줍니다.
레옹은 자신의 정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그로인해 그녀의 오빠인 아립인 패거리에게 원한을 사게 되는데, 이 사건에 뫼르소가 휘말리게 됩니다.
레옹의 친구의 바닷가 별장을 놀러가서 미행 온 아랍인을 총으로 살해하게 됩니다. 레옹의 충동적인 행동도 저지했던 뫼르소인데,,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담담함이나 현실에 본능적으로 자신의 욕망에 집중해서 살아가는 주인공이라는 것을 1부로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1부에서는 뫼로소의 솔직한 일상생활이 담겨 있고 뫼르소가 아랍인을 총살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체포되어 심문 받는 내용을 시작으로 2부가 시작됩니다. 변호사와의 대화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의 무심한 태도에 대한 사생활을 파고 들지만, 뫼르소는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에 의문을 품습니다. 예심판사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 뫼르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을 것을 강요합니다. 이 후 뫼르소는 공판이 있기 전까지 형무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죄수로서 현실주의답게 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판에서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증언으로 검사는 뫼르소가 어머니의 장례식에 얼마나 무덤덤했는지를 들며 정신적으로 어머니를 죽인자라며 비도덕성응 강조합니다.
반면에 오랜 시간 함께한 이웃의 호의적인 증언에는 모두 무시하며 '창고감독'이라는 친구 레옹의 직업을 악용하여 사전 계획한 살인으로 치부합니다.
검사는 관용이라는 소극적인 덕은 그보다 더 엄중하고 더 고귀한, 정의라는 덕목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사형을 요구하고 배심원들도 이에 동의하며 사형을 선고 받습니다.
나는 사람이란 대게 생활을 바꾸기가 쉽지 않고, 어떤 생활이든 비슷비슷하며, 또 이곳에서 생할하는 것에 그렇게 불만이 있지도 않다고 대답했다. p57
당신의 신념이란 것은 모두 여자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가치도 없다. 당신은 죽은 사람처럼 살고 있으니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 조차 없다. 내가 빈손인 듯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내게는 확신이라는게 있다. 나 자신에 대한 것, 모든 것에 대한 확신. 당신보다 더한 확신. 내 인생과 곧 닥쳐올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다. p154
사람들은 누구나 특권을 가진 존재다. 다른 사람들도 머지않아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다. p155
커다란 분노가 나의 모든 고통을 씻어 주고 모든 희망을 지워준 듯, 온갖 징조들과 별들이 가득한 그 밤을 앞에 두고, 나는 처음으로 세계가 가진 정다운 무관심에 마음이 열린 것이다.p156
뫼르소는 재판에서 살인죄로 인한 이유보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의 태도로 인한 비도덕성으로 인과관계가 만들어지는 세상의 부조리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그런 부조리를 이해하며 중요한 것은 아무것다고 느낍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자신의 죽음으로 끝나게 되는데, 뫼르소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되며 어머니가 죽음을 앞두고 보인 희망을 이해하게 됩니다.
알베르 까뮈의 부조리의 철학이 잘 담겨져 있는 대표적인 책으로 인생은 그것 자체로는 의미가 없으나 의미가 없으므로 더욱 더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은 2부에서 예심판사와의 하나님의 신앙에 관한 대화나, 부속 사제와의 대화에서 자신의 신념에 대한 확신을 전달 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거 같네요.
분량은 적지만 저자가 전달하는 내용을 전 한번에 못 알아먹었네요. 원래 이렇게 어려운 내용이었나요?!
검사가 정의를 운운하며 정당하지 못하게 사형을 선고하며 여론 몰이하는 모습에 오히려 살인범인 뫼르소의 죄도 죄지만, 검사의 태도에 화가 났네요.
분명 살인을 한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 받아 마땅하지만 정당한 재판이 치뤄졌는지에 대해서는 갸웃하네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네요.
분량 작다고 쉽게 보지 말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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