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어떤 책을 읽어할 지 모를때, 독서가 힘들 때,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와 같이 책에 관한 책을 읽으면 독서에 흥미를 갖게 됩니다.
어릴 적 독서와 거리가 멀었던 1인이지만,
책에 관한 책을 읽게되면서 책 속에 소개된 책에 관심이 가게 되더라구요.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건 안비밀이지만,
저명한 작가의 책의 세계는 어떨지 그리고 책을 읽는 나름의 꿀팁이 있을까 기대 가득 읽어 보았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 남부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시인 외에는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며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데미안,싯다르타 등 유명한 작품을 출간하며,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헤르만헤세의 책의 세계는 독서를 대하는 자세부터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생각하게 해줍니다.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자기계발서들도 결국은 세계문학에서 전달하려는 내용을 단지 현대식으로 작가가 느낀 바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더욱이 세계문학을 직접 읽고, 직접 느껴보려고 합니다.
책은 오직 삶으로 이끌어주고 삶에 이바지하고 소용이 될 때에만 가치가 있다.p13
책의 수준이 아닌 독서의 질이 중요하다. 우리는 독서에서 무언가 기대하는 바가 있어야 마땅하다. 그리고 더 풍성한 힘을 얻고자 온힘을 기울이고 의식적으로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스스로를 버리고 몰두할 줄 알아야 한다.p14
제대로 길을 찾아 자신의 독서체험이 진정으로 스스로의 경험과 삶에 소용되게끔 만들지는 각자의 지혜나 운에 달려있다. p28
스스로에 대해서든 타인에 대해서든 신념이나 세계관이나 애국심 같은 이른바 거창하고 신성한 모든 것은 일단 제쳐두고, 대신 사소한 일, 당장에 맡은 일에 성심을 다하는 것이다. p50
헤르만 헤세는 책을 단순히 수용하기 보다는 비판도 해보고 가지고 놀아보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길 권합니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뇌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충고해줍니다.
헤르만헤세가 추천하는 세계문학
프랑스 작품 🇫🇷
발자크<고리오 영감>, 플로베르<보바리부인><목로주점>
영국 작품 🇬🇧
스위프트<걸리버 여행기>, 대니얼디포<로빈슨크루소> 월터스콧<아이반호>, 드퀸시<어느 아편중독자의 고백>
새커리<허영의 시장><속물 이야기>, 디킨스<데이비드 코퍼필드><픽윅 페이퍼스>, 메러디스<에고이스트>,오스카와일드<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스페인 작품 🇪🇸
세르반테스<돈키호테>
러시아 작품 🇷🇺
투르게네프<아버지와 아들>, 콘차로프<오블로모프>,톨스토이<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 도스토예프스키<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죄와벌><백치>
독일 작품 🇩🇪
빌란트<오베론><압델라의 사람들>,괴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노벨레><파우스트><하인리히 슈틸링의 청년시대>, 실러<실러의 대화>, 장파울<반항기>
중국 작품 🇨🇳
<주역><논어><도덕경>
세계문고를 읽음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문들을 하나씩 통과하여 정신이라는 성역 안으로 들어가고자 할 뿐이다. 수준 높은 '독서훈련'은 오직 양서들을 통해서만 가능하다...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힘겹게 익혀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p192
각자 나름대로 만족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일정량의 책이 있다. 이러한 책들을 서서히 찾아가는 것, 이 책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것, 가급적 이 책들을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늘 소유하여 조금씩 완전히 제 것으로 삼는 것, 그것이 각자에게 주어진 과제다. p197
일상의 모든 일에서 그 본연의 목적을 명확히 의식하는 습관만 들이면 독서에 대해서도 분별력을 갖추게 된다.p199
책은 진지하고 고요히 음미하고 아껴야 할 존재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책은 그 내면의 아름다움과 힘을 활짝 열어 보여준다.p202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오직 기쁨을 맛보고 자기 내면의 재산에 또 하나의 소중한 보물을 새로이 추가한다는 점이다.p207
애정을 기울여 몰두할수록 점점 더 깊어지고 오래가며, 각각의 고유성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읽어야 한다.p210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를 선구자로 하여 프로이트가 첫 삽을 뜬 새로운 심리학이 젊은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
개성의 해방과 본능적 충동을 신성시하는 것은 하나의 길의 초입에 불과하며, 개인의 최고 자유는 인류의 한 부분인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여 얽매이지 않는 정신으로 인류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그런 자각이 없는 개인의 자유는 하찮고 사소할 따름이라고 말이다.p311
뭐든지 그렇지만 독서도 해치워 버리겠다는 마음이 아닌, 한권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 '나'라는 존재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독서가 필요한 거 같습니다.
이 책 덕분에 헤르만헤세의 '싯다르타'를 읽게 되었는데, 세계문학은 역시 표지 때문인지 손이 잘 가지 않지만, 막상 읽으면 나름 소설인 만큼 술술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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