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로즈밀크입니다:)
경제 애널리스트이셨던 홍춘욱님의 신간 디플레 전쟁을 읽어보았습니다. 경제 책을 읽기 시작한 게 1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어렵지만 저자의 책은 대체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놓았습니다.
책 제목 처럼 저자는 코로나와 인한 금융/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는데도 인플레보다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 압력이 보이려 한다. 그 이유를 이번 코로나로 주요 선진국 경제의 공장 설비, 노동력의 과잉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디플레의 위험은 장기불황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소비와 투자가 연쇄적으로 얼어붙게하며 이런 저물가, 저금리 환경이 지속될 때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한지, 디플레 위험이 현실화될 때에는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에 대해 고민 때라고 합니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돈이 풀리고 집값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디플레에 대한 생각은 못했습니다. 생각지 못한 디플레의 압력을 가하려는 현상들을 읽으며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럼, 책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1-5장은 전 세계 중앙은행이 아무리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현상의 배경, 6장은 디플레 위험에 대응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어떤 경제정책을 펼 것인지 예측, 7-8장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미래, 9장은 경제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10장 공격형/중립형/안정지향형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플레를 무시하기 어려운 이유
- gdp마이너스갭 (잠재 gdp에서 실제 gdp를 뺀 것으로 수요보다 생산 캐파가 많이 발생)으로 인플레 압력이 약화
- 경쟁이 가속되는 세계적인 환경에 생산성의 개선
- 물가가 실제보다 높게 측정되는 점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낮아진 이유는 위안화 평가절하, 생산성 지속적인 향상 및 신용경색을 들고 있습니다.
정보통신 제품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이 어려워지고 통화공급이 늘어남에도 물가상승이 억제되며 경기침체로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해도 은행은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기업이나 개인에게 대출하기보다 중앙은행에 맡겨두려 합니다.
디플레에 대한 조치로는 정책금리와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부채가 늘어도 이자부담이 적은 이유는 금리가 명목 경제성장률보다 낮게 형성되어 경제의 외형이 커질수록 조세수입도 늘어나 이자부담은 오히려 줄어든다고 합니다.
디플레를 겪고 있는 일본은 경제의 긴 불황 원인을 1989년 버블이 붕괴된 직후 일본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정책금리 인하를 하지 않은 정책 실패 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주식의 가격은 기업의 실적과 금리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금리의 하락은 per상승되나 회사채와 같은 가산금리 상승으로 per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가 낮은 나라일수록 주식시장의 per가 높은 성향으로 90년대 일본 주식시장 붕괴 이유는 per가 급등한 데다가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의 수급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금리 상승 시 주식시장의 PER이 너무 높으면 기업공개가 급증하고 시중의 자금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 하락 시에는 PER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서 주식투자 비중 높여나가는 것 바람직합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수출 비중도 높고 외국인 투자의 영향력으로 변동성이 큽니다. 주식 반등의 요인은 미국 회사채 금리의 안정과 재정지출 확대에 있다고 합니다. 금리 상승 시 가치주, 금리 하락 시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중요 요인은 공급, 다음으로 금리로 봅니다. 일본 부동산의 급등과 붕괴의 원인은 빠른 경제속도와 도시화, 그리고 1985년 플라자 합의 후 저금리 정책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버블 붕괴를 우려하고 1989년부터 3.5% 금리 인상과 90년대 초반 대대적인 공공주택 건설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저가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기업유형은 강력한 브랜드, 교체비용, 특허 등 비밀, 가격 해자를 갖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시장의 투자는 위안화 평가절하 위험과 회계 및 경제지표의 불투명성으로 저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노르웨이 석유기금, 한국 국민연금, 일본 국민연금을 벤치 마크한 자산배분 전략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 투자 스타일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디플레 위험의 인식과 대처법도 준비되어 있기에 실제로 출현하지는 않으리라 기대하지만 저물가, 저금리로 인한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투자에 꾸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합니다. 유동성이 많은 요즘 미래를 위해서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에 대한 투자법이 디테일하게 다뤄지진 않았지만 한국 경제와 더불어 세계 경제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싶으신 분은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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