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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기록의 쓸모 by 이승희

안녕하세요! 로즈밀크입니다:)

 

디지털 시대인 요즘 기록을 하는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잘하는 사람은 특히 더 보기 힘든거 같습니다. 평소에 뭔가 끄적이지도 않는데 항상 글쓰기를 잘하고 싶고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작은 치과에서 병원 마케터로 시작해 배달의 민족에서 6년 동안 브랜드 마케터로 일한 저자가 기록을 통해 영감을 얻고 생각하며 나다움을 찾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마케터로서 저자가 느끼고 배운 내용을 통해 어렵게 느껴졌던 마케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터가 쓴 에세이 느낌의 책으로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승희님의 기록의 쓸모


저자는 평소 책,인터뷰,사람등 다양한 경로로부터 접한 인상깊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마케터로서, 나를 찾는 이승희라는 사람으로서 저자가 발견한 기록들을 남겨보겠습니다. 

 

기록의 장점

 

사람들의 생각을 모아서 읽고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일, '생각의 작업'을 노트에 기록했습니다. 순간의 기분과 감정,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계속 적었습니다. 기록을 공유하면서 영감노트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기록은 연결되어 '생각의 고리'가 된다는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영감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일은 저라는 사람을 깊고 넓게 확장시켰습니다. 

 

기록은 자신을 객관화해주고 전보다 더 성실하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생각하는 삶이 됩니다. 기록을 통해 내 경험을 다시 들여다 보고 나의 쓸모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마케팅에 대해

 

기록하는 마케터

마케터에게 관찰력과 순간을 놓치지 않고 쥐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마케팅은 어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그 마음을 잡아내려면 그들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서비스나 상품, 브랜드가 그 사람들과 어떤 부분에서 합이 맞는지 맞춰주는 채널링 역할을 하는 게 마케터입니다. 소비할 때 나를 움직이게 했던 그 순간을 잘 기억해두고 이용해보자.

 

관찰과 실행 그 사이를 이어주는 기록.

모든 콘텐츠는 광고와 정보 그 중간에 있습니다. 고객은 콘텐츠와 광고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 소비자가 보기에 유용하다고 느끼는 게 핵심이지 광고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그냥 전달하고 소통하는 게 아닌 의도와 감정 그리고 생각의 삼위일체가 잘 전달되는 것입니다. 팔고자 하는 제품, 서비스, 브랜드의 무한한 가치를 생각해보고 내게는 보이지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쓸모로 작용할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콘텐츠든 수신자로 하여금 들어올 여지를 주면, 나도 모르게 개입하고 싶어지고, 관심도 달라집니다. 나와 핏이 맞는 사람에게 메세지가 닿으면 되는 것,어떤 메시지를 뾰족하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영감을 얻고 나를 찾자

대전 다다르다 서점의 서점일기가 담긴 영수증

성수동 카페 로우커의 무직 플레이스트 영수증

불완전한 영감을 의미 있는 영감으로 만들려면 내가 지금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가 중요핮니다.

다양한 영감을 얻으려면 열린 마음과 스스로 질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는 방법은 모방을 통해 좋아하는 것을 따라하고 그 안에서 나만의 것을 찾는겁니다.

글을 쓰는 과정은 나라는 사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나답다라는 건 스스로 기준을 정하고 그걸 잃지 말라는 뜻입니다.

 

기록에서 생각으로, 생각에서 실행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아닌 생산하며 좀 더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꾸준히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다듬어가면 나다움에도 가까워질꺼 같습니다. 진정한 기록의 쓸모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의 쓸모를 찾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저자의 뉴욕 영감노트


저자의 기록의 도구로 아이패드 노타빌리티 앱부터 노트, 다이어리, 녹음, 편한 펜등이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좋은 도구를 사용하면 기록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날꺼 같네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실행하기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물론 기록이 가장 밑거름이 되겠지요.

마케팅을 이해하시고 싶은 분이나 기록을 통해 영감도 얻고 자아를 찾고 글쓰기 실력을 늘리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에세이 책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