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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오피스 괴담. 직장인 스트레스 추천 소설

[책] 오피스 괴담.업무로 현타오는 직장인에게 추천 소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업무 스트레스를 오싹함으로 풀어줄 <오피스 괴담>이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업무로 인해 현타가 오는 요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읽어 보았습니다.

한결 기분이 나아졌네요.
새삼 다니는 회사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희귀현상과 나 대신 괴롭히는 상사,동료에게 통쾌하게 복수해 주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오피스 괴담
by 범유진,최유안,김혜영,전혜진

 

오피스 괴담

 

오피스 괴담 소설은 5명의 작가들이 회사생활과 관련한 오싹한 이야기를 만든 소설인데요.

그중 인상 깊었던 몇 작품을 간략히 소개해 드립니다.

오버타임 크리스마스 이야기 by 범유진


인턴으로 첫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주인공은 야근이 없다는 면접관의 말에 안심하고 출근을 합니다.
하지만 첫 출근 이후 친구들에게 고충을 털어놓지 못할 정도의 똥통 회사라는 걸 깨닫습니다.

심지어 전임자는 어떤 사유로 자살을 하고, 주인공은 그 원인을 서서히 알게 되면서 직장동료의 괴롭힘 속에서 자살한 전임자의 도움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죽음까지 몰아가는 가혹한 직장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소설 속 인물들의 현실적인 상황을 보면서 새삼 내가 속한 환경에 감사하게 됩니다.

죽은 전임자인 귀신의 도움으로 본인이 당했던 일이 후임자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다소 SF적인 요소로 통쾌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오피스 파파 by 김혜영


주인공은 어린 시절엔 가정폭력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어 집을 도망나와 합격한 회사에선 상사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괴로워합니다.

업무 차 방문한 업체에서 우연히 빌려준 마법의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기이한 체험을 합니다.

내가 쓰레기라고 인식하는 것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면 그 쓰레기는 다른 공간으로 사라진다는.

기막힌 설정에 감탄합니다.
모두가 열망하는 그 마법의 도구가 소설 속에 나타납니다.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라고 쓰레기통에 넣는 순간 없어지는 일이요.

주인공은 쓰레기통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가정폭력 가해자인 아빠를 찾아가 쓰레기통에 넣고, 폭력적인 상사를 넣습니다.

하지만 체험기간이 끝나면 원상복귀 된다는 말에 주인공은 3천만원을 대출로 구매합니다.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쓰레기에 대한 부재는 기억도 희미하게 합니다.

그러던 중 상사를 찾는 딸로 인해 주인공이 곤경에 처해 상사 딸을 살해하며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주인공도 함께 제3의 공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마지막은 좀 안쓰러웠습니다.

쓰레기통에 들어간 쓰레기가 사라져 버리는 참신한 소재가 너무 재미있었네요.
거기다 상사가 없어지는 통쾌한 일까지.
직장인에게 핵공감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직장 내 누구나 마음 속에 갖고 있는,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소설 속에서 작가는 인간의 이중적인 태도를 콕 집고 있습니다.
내 딸은 소중하지만 직장 내 직원들에게는 막 대해도 되는 존재로 말입니다.

가끔 직장 내 막말하는 상사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그런 직장 상사를 마주하게 되면 이 쓰레기통을 생각하며 버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비오는 휴일에는 브런치 먹고, 책읽으며 하루를 보내니 행복했습니다.

직장 스트레스로 힘들었는데, 오피스 괴담 소설을 읽으며 내일을 맞이할 힘을 얻었습니다.

직장 스트레스로 힘든 모든 직장인에게 <오피스 괴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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