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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중급 한국어 by 문지혁

[책] 중급 한국어 by 문지혁


이번 긴 추석 연휴에 읽을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길지 않아서 하루 이틀이면 금방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저는 유튜브 민음사 tv에서 소개되어 알게 됐는 데요. 읽는 중간중간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민음사 티비 꿀잼입니다. 
책을 좋아하거나 책 읽기 동기부여를 찾으신다면 강추입니다.

중급한국어 소개된 링크도 남겨놓을게요.완독하신 후 꼭 시청해 보세요!

https://youtu.be/wzuFbUh1SZw?si=Ha2uI1kq6uHsbv5L&t=863

중급 한국어 
글쓰기 꿀팁과 문학 맛보기 


초급 한국어에서도 느꼈지만, 작가 특유의 잔잔하고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임팩트 있게 강렬한 내용은 아니지만,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고 한번쯤 생각해봤던 내용들에 공감되어 끌리는 소설이었습니다. 

중급한국어

 

 

중급 한국어는 저자가 글쓰기 강의를 했던 내용들을 소재로 문학과 글쓰기에 대해 그리고 일상 속에서 느꼈던 고통들을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각잡고 문학을 파고 들겠다는 내용보다는 문학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강의들이 부담없이 책들을 읽고 싶게 만들어 줍니다.

덤으로 작가에게서 듣는 글쓰기의 꿀팁까지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는 주인공의 마지막 변화에.

좋은 이야기는 결말에 변화가 있어야하고, 그 결말은 작가의 메시지로 절대 드러내지 말고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내 삶에 좋은 이야기란 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과연 내가 만들고 변화시키고 있는지 아니면 변화만 되고 있는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글 잘쓰는 법:일상을 써라.

세상 글 잘 쓰는 사람들이 가장 부럽습니다.
대체 얼마나 읽어야 글이란 걸 잘 쓸까하고 관련 책을 읽으면 더 모르겠습니다.

중급 한국어란 이름답게 한국어 글 잘쓰는 법으로 내가 잘 아는 내 삶의 일상을 쓰라고 합니다.

일기가 아닌 일관된 주제를 갖고 반복적으로 접근하는 저널을 쓰라고 합니다.

내 삶의 일상에서 일관된 주제를 갖고 반복적으로 쓰는게 글 잘쓰는 비법이네요.

 

쓰인 것보다 쓰이지 않은 것이 더 중요.

왜 독서를 하면서 천천히 읽지 못하고 누가 쫓아오는 것처럼 급하게 읽게 될까요.

보통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결말이 궁금해서이겠지만, 큰 이유는 수동적인 책읽기 혹은 읽히기에서 능동적인 생각하기의 전환이 마음처럼 쉽지 않아서 일까합니다.

많은 작가들이 독서하면서 중간 중간 책을 덮어서 사유의 시간을 갖으라고 하는 이유가 작가가 쓰지 않은 숨은 보물같은 이야기를 찾기 위함인 거 같습니다.

 

예술 읽기란 그 속에 담긴 시간을 해독하는 일

문학을  읽으면 읽을 수록 소설 한 권은 그 작가의 인생과 그 작가에게 영향을 미친 모든 문학의 집약체란 걸 느낍니다.

우리는 그 한 권을 읽으면서 그 한권보다 더 많은 걸 알아가게 됩니다.

 

글쓰기 위주로 포인트를 남겼지만, 소설 속에선  난임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초급 한국어에 이어 돌아가신 어머님을 생각하는 이야기 등 고통을 극복해 나가고, 고통 속에서 추억을 회상하며 내 주위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후회없게 부모님과 가족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다구요.

마지막으로 등단하지 못한 작가가 작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 무한한 노력 끝에 포기하는 순간 울고 싶은 것이 있는지요.

가볍게 읽고 무겁게 생각이 많아지는 책입니다!